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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Keep 소개, 좋은점, 아쉬운점, 활용방법

by 투덜이 항상 있음 2023. 4. 17.

Google Keep

 사용하기 쉬운 단순한 메모앱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 비율로 보자면 이 편이 더 많을지도 모르겠다. 심플하지만 왠만한 기능은 다 지원하고 다른사람과 공유까지 되는 메모앱을 찾는다면 Google Keep을 추천한다.

 

Google Keep 소개

 Keep은 Google에서 만든 클라우드형 메모앱이다. 외형적으로는 타일 배열(그리드 보기) 혹은 블로그와 같은 연속 게시물 형식(목록 보기)의 간단한 구성이 특징이다. 지원 플랫폼이 다양한 것이 장점인데 google 안드로이드 os에서는 당연히 사용이 가능하고 ios 버전도 2015년에 출시되었다.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브라우져를 통해서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플랫폼에 관계없이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환경에서는 모두 사용할 수 있다. (google tv에서 사용 가능한지는 확인이 필요함) 크롬 웹브라우져에서는 확장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애플워치와 갤럭시워치에서도 열람과 작성이 가능하다. 그 밖에 google 기반의 캘린더, google docs, gmail과의 연동 기능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좋은점

 Notion, Evernote, Microsoft Onenote등 기능이 많은 다른 앱들에 비해 Keep은 사용방법이 쉽고 간편하다. 특히 모바일 환경에서 그런 특징은 더 두드러진다. 안드로이드, ios 모두 위젯을 제공해서 더욱 빠르게 메모를 입력하고 열람할 수 있다. 이것은 앱 자체가 우수하다기 보다는 구성 자체가 너무 많지 않은 수량의 메모를 간편하게 다루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notion은 모바일앱의 사용성이나 위젯의 기능이 불편해서 경우가 좀 다르다.) 같은 이유로 keep은 메모들을 빠르게 일람해서 보기 편하다. 타일 방식의 그리드 정열을 이용하면 전체 메모를 한 눈에 보면서 메모 색상이나 라벨, 첨부 사진 등으로 특정 메모를 쉽게 눈에띄게 구성할 수 있다. 구성은 단순하지만 클라우드 방식의 동기화 메모앱이 갖춰야 할 기능들을 충실히 갖추고 있다는게 keep의 또다른 장점이다. 사진, 음성메모는 물론이고 음성을 텍스트로 전환하는 기능과 손필기 기능까지 지원한다. 일정 등록이 가능하고 자동으로 google calendar에 반영되는 기능은 알림 기능이 빠져있는 microsoft onenote(store 버전)는 물론 evernote와 비교해도 사용성이 더 뛰어나보인다. 온라인 메모앱은 대부분 작성한 노트를 다른 사용자와 공유하는 기능을 지원하는데 keep의 경우 구글계정을 사용하기 때문에 메모앱을 공유하기 위해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상대의 gmail 주소 만으로도 공유가 가능하다.

 

아쉬운점

앞서 살펴본 keep의 장점은 상당부분 단순한 구성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단순한 구성으로도 충분히 사용가능한 적정량의 메모를 가정해서 개발된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업무를 위한 모든 메모를 keep으로 일원화 하는 식으로 메모의 양이 커지는 경우에는 기능적으로 아쉬운 부분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검색’ 기능을 들 수 있는데 유형, 라벨, 사물, 색상 등 여러가지 검색 카테고리를 제공하고 있지만 database 검색에 준하는 검색기능을 제공하는 evernote에 비해서는 기능이 부족하고 키워드 검색 이전에 날짜, 태그 및 기타 속성값들을 이용한 정렬 기능이 없어 메모 숫자가 늘어난 경우에는 관리에 불편이 따른다. 메모의 편집 기능 역시 간단한 내용을 적는데는 편리하지만 다양한 정보를 조합해 긴 내용의 페이지 레이아웃을 구성하는 것은 어렵다. 내용이 길어지면 그리드 방식으로 보는것도 불편해진다. 체크박스 형식으로 만든 메모는 일반 메모와 섞어서 내용을 만들 수도 없다. 회의 내용을 적고 연관된 할 일이나 일정을 같은 메모에 등록하는 방식으로 사용하기는 어렵다. 열람 방식에 있어서 아쉬운 점은 새창 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모바일 환경에서는 필요성이 크지 않겠지만 데스크탑의 경우는 여러 메모들을 동시에 참조할 필요성이 생기는데 keep에서는 어렵다. 브라우져를 사용해서 탭이나 창을 여러개 띄우는 방법이 있지만 사용성 면에서는 메모들을 보다가 필요한 메모를 선택해서 즉시 새창으로 열람하는 방식이 훨씬 유용하다.

 

활용방법

첫째, 거의 모든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하며 메모 공유가 편리하다는 점을 활용하여 커플이나 가족 내지 소단위 그룹에서 함께 작성, 열람해야 하는 메모를 관리하는 수단으로 이용하길 권한다. 용도를 제한하는 효과(공유해야하는 내용만 작성)가 있어 지나치게 쌓이지 않고 타일 형식으로 한 눈에 볼 수 있어 잊지 말아야 할 내용을 게시하는 데도 적합하다. 알림 기능이나 체크박스, 멀티미디어 메모(사진, 음성 등)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둘째, 적정 길이의 메모 내용, 너무 많지 않은 수의 메모 사용에 적합하므로 특정 용도를 할당하여 사용하고 라벨과 메모 색상을 활용해 열람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마신 와인이나 책을 읽고 난 후 간단한 서평 등 메모량이 단기간에 급증하지 않거나 장보기 목록 처럼 지난 메모를 주기적으로 삭제하는 방식으로 관리해도 좋은 용도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google에 바라는 점은 워치에서 간편 입력 기능을 keep에 할당하는 기능이다. 갤럭시 워치를 기준으로 하자면 홈버튼 길게 누르기나 두번 누르기에 keep으로 음성메모하기를 할당할 수 있으면 운전중이거나 이동중 급하게 메모해야 할 경우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미 안드로이드의 리마인더를 그와 같은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데스크탑에서는 열람할 수 없어서 활용성이 떨어진다. keep을 리마인더 대신 사용할 수 있으면 광범위한 확장성을 활용해 워치 활용성이 크게 늘어날 것이다.